하얀 것은 담백하고 노란 것은 고소하니, 그맛을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 계란.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과 무기질 등 필수 아미노산까지 갖춘 계란은 영양가 높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우리의 식탁에서 언제나 만날 수 있는 친숙한 식재료다.

요즘 국민 반찬 계란 값이 금값이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치솟은 계란 값이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국민 반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계란, 어차피 먹을 것이라면 제대로 알고 먹자.

계란, 얼마나 완전한 식품인가?

단백질이 풍부한 계란은 근육 생성은 물론, 신진대사를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부피 대비 열량도 적은 편이라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껴 과식을 예방할 수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또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심장 건강과 임신부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데, 특히 태아의 치아와 뼈 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란은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D도 함유한 식품이다. 비타민D는 골격 형성에 필요한 칼슘을 신체에 흡수시키는 데 기여한다.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족하고, 한창 성장하는 청소년이나 운동하는 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식품이란 이야기다.

계란, 어떻게 고르고, 어떻게 보관할까?

계란의 유통기한은 평균적으로 산란일 이후 3주까지다. 계란을 고르다 보면, 라벨이 있는 포장이 있고 라벨이 없는 포장이 있는데, 있는 경우 유통기한이 표기되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계란에 표기된 도장을 확인해보자. 가장 앞에 적힌 네 자리 숫자가 생산 월과 일을 나타낸다. 또 신선한 계란은 표면이 거칠다. 이렇게 고른 계란은 영상 2~3도로 냉장 보관을 하자. 특히 포장 상태 그대로, 둥근 부분이 위로 올라가야 한다. 계란을 눕히거나 거꾸로 보관하면 계란의 숨구멍이 막혀 상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글 김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