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퍽퍽한 살코기가 물린다면, 단백질 보충은 이거야!

단백질의 새로운 패러다임, 내장육

  • Editor. 이동복 기자
  • 입력 2021.09.08 18:00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 - 맥스큐 2020년 9월호(120호)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 - 맥스큐 2020년 9월호(120호)

 

멋진 근육을 위해 살코기를 먹는 것은 헬스인들에게는 흔한 일이다. 안심이 질리면 우둔살을, 우둔살이 질리면 닭가슴살을, 이마저도 질리면 틸라피아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이런 살코기에 질렸거나 퍽퍽하게 느껴진다면 새로운 식재료를 만나보자. 오늘 소개하는 식재료는 다소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놀라운 식감과 높은 영양, 뛰어난 맛으로 식단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바로, 내장육이다.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 - 맥스큐 2020년 9월호(120호)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 - 맥스큐 2020년 9월호(120호)

 

심장을 폭격하는 맛, 염통

내장류 중에서도 지방이 적은 염통. 쉼 없이 뛰는 심장의 힘찬 움직임을 생각한다면 지방이 적은 것도 이해가 간다. 생명력을 간직하고 있을 것 같은 염통은 전체 중량의 약 20%가 단백질로 구성되고, 지방은 4% 미만인 저지방성 내장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소, 돼지, 닭의 염통을 모두 요리 재료로 이용하며, 저마다 고유의 맛으로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식재료이다.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소 염통은 소 한 마리에서 고작 2㎏만 나오는 귀한 식재료로, 보통 스테이크로 많이 활용한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 돼지 염통과 닭 염통은 각각 수육과 볶음, 꼬치 구이 등으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에어프라이어 등의 보급으로 손쉽게 염통 요리를 접할 수 있다. 간편식의 경우 양념이 가미되어 있어 아쉽게도 근육을 키우는 데는 적합하지 않으니 참고하자. 염통은 살코기 대용으로 활용하기 적합한데, 지방이 매우 적은 만큼 제대로 조리하지 않으면 자칫 질겨지기 쉽다. 그릴과 팬에서 빠르게 조리하거나 푹 삶아내자.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 - 맥스큐 2020년 9월호(120호)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 - 맥스큐 2020년 9월호(120호)

 

영양의 보고, 간

간은 아마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내장류가 아닐까 싶다. 국민 간식 순대의 단짝으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즐겨 찾는 간에는 비타민A가 풍부해 시력에 좋고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에도 좋다. 부드러운 식감에 가격도 저렴해 부담 없이 도전해볼 수 있는 내장 부산물이다. 무엇보다 간 28g에는 단백질이 무려 6g이나 들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 돼지, 닭의 간을 요리해 먹곤 하는데, 가장 익숙한 건 역시 순대와 함께 먹는 소 간이다. 소 간은 열을 가하면 식감이 퍽퍽해지기 쉬운데, 그렇다고 해서 간을 날로 먹으려는 시도는 하지 않기를 바란다. 예부터 빈혈 예방 또는 별미로 소의 생간을 섭취하곤 했지만 기생충으로 인한 역효과를 얻을 확률이 상당하다.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 - 맥스큐 2020년 9월호(120호)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 - 맥스큐 2020년 9월호(120호)

 

혐오식품을 넘어선 미식 재료, 혀

지금 독자들의 반응은 크게 ‘그거 참 맛있지’와 ‘혀를 어떻게 먹지?’로 나뉠 것이다. 이런 반응은 혀를 먹어본 사람과 먹어보지 못한 사람의 차이이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혀는 맛있다. 상당히 고급 식재료이다. 여러 나라에서 양, 돼지, 오리 등의 혀를 먹기도 하지만 대체로 혀는 소의 혀(우설)를 의미한다. 다른 내장육과 같이 비타민B, 셀레늄, 아연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아연은 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하기 때문에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설은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콜라겐과 지방 함유량도 높은 편이다. 콜라겐은 다른 식품에 비해 결착력이 낮아 식감이 독특하며, 지방은 절반 이상이 불포화지방산으로 심혈관 건강과 매스를 키우기 위한 칼로리 보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동복  

 

저작권자 © 맥스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