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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특히 물을 자주 마셔야 하는 이유

  • Editor. 이동복 기자
  • 입력 2022.08.12 18:00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2년 8월호(143호)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2년 8월호(143호)

운동을 하든, 하지 않든 여름은 1년 중 가장 땀을 많이 흘리는 시기다. 땀이 배출된 만큼 수분을 섭취한다면 문제가 없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물과 땀은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

 

굳이 건강을 거론하지 않아도 우리의 삶에서 물의 중요성은 이미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더위 속 수분 섭취의 중요성은 한 번 더 되새겨야 한다. 머리로는 잘 알고 있지만 무더위 속 수분 섭취가 그만큼 충분히 이뤄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수분 부족과 신체 능력 저하

몸속 수분이 부족하면 어떤 현상들이 일어날까? 미국 미주리웨스턴스테이트대학교에 따르면 땀으로 체질량이 3% 줄어들고 수분 보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때 피험자의 신체능력(웨이트트레이닝 중 실패지점까지의 반복횟수)은 정상일 때보다 15% 줄어든 것으로 발표됐다. 줄어든 만큼 물을 마시면 될 것 아니냐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지점은 여기다. <국제 스포츠영양학 운동대사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우리가 갈증을 느껴 마신 물은 땀으로 배출된 수분의 30%밖에 보충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또 다른 관찰 연구에서는 흘리는 땀의 양만큼만 수분을 섭취하면 신체 수분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않는다는 점도 밝혀졌다. 즉,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하고 있다면 그보다 많은 물을 갈증 여부에 상관없이 주기적으로 보충해주어야 빠르고 충분한 수분 보충으로 이어지며 운동능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물은 바로 흡수되지 않는다

물을 마시면 곧 소변이 마려웠던 경험, 아마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이는 물이 제대로 된 흡수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물이 필요할 때와 필요 하지 않을 때를 구분하며 한 번에 흡수되는 양도 한계가 있다. 게다가 물이 신체에 원활히 흡수되기 위해서는 식도, 위장, 소장, 대장에서 차례로 흡수되어 간과 심장을 지나 혈액의 주요 성분과 함께 온몸으로 전달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이런 과정은 한순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또 우리 몸은 땀을 흘릴 때는 물론이고, 호흡만으로도 수분을 배출한다. 아주 미세하게 체내 수분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수분이 마이너스 상태인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주기적으로 물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갈증이 나는 횟수보다 더 자주, 다른 것이 함유되지 않은 순수한 물을 섭취하자. 올여름, 더욱 건강한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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