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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프로의 숨은 조력자

골프 메디컬 트레이닝 전문가 황명중 트레이너 인터뷰

  • Editor. 이동복 기자
  • 입력 2022.05.31 18:00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2년 6월호(141호)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2년 6월호(141호)

골프의 유행과 더불어 골프 관련 제품과 콘텐츠의 인기도 함께 급상승 중이다. 특히 골프를 위한 트레이닝도 수요가 늘고 있는데, 여기에는 골프를 잘하기 위한 훈련도 있지만, 골프로 인한 부상을 방지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재활 트레이닝도 포함된다. 골프를 잘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대답을 알려줄 이가 있다. 세계 최강 프로 골퍼 고진영 선수를 비롯해 유명 프로 골퍼들의 트레이너로 활약 중인 황명중 트레이너다. 골프메디컬트레이닝센터(GMC)의 대표로서 최근 대한생활체육골프협회와 함께 골프 트레이닝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황명중 트레이너를 만나보았다. 
 

황명중 (GMC 대표)

- 단국대학교 스포츠 의학 석사 -
- 한국메디피트트레이너협회 이사 -
- 대한 카이로프랙틱 협회 정회원 -
- 前 강서 솔병원 스포츠의학센터 팀장 -
- 前 한화 골프단 전담 트레이닝 -
- 대한골프의학연구회 자문위원 -
- 現 대한생활체육골프협회 골프메디컬 트레이너 교육위원장 -
- 1,000명 이상의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 트레이닝 -
- 3,000명 이상의 축구선수 트레이닝 -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2년 6월호(141호)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2년 6월호(141호)

세계 최강 고진영 프로의 트레이너로 명성이 자자하다. <맥스큐> 독자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한다.
현재 경기 용인에서 GMC를 운영 중인 황명중 트레이너라고 한다. 골프선수들의 재활 운동과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을 담당하고 있는 중이다. 8년 정도 재활 전문 병원에서 운동선수들의 재활 운동을 담당했고, 이를 바탕으로 골프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트레이너로서 12년째 골프선수들의 재활 및 골프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선수들을 이해하고 제대로 된 골프 트레이닝을 지도하기 위해 골프에 입문했고, 현재 구력이 14년째인 싱글플레이어다. 


얼마나 많은 선수의 트레이닝을 담당했나? 우리가 알 만한 선수들도 있는지 궁금하다. 
지금까지 골프선수 1,000명 정도를  트레이닝해왔다. 그중에는 <맥스큐> 독자 여러분이 아시는 프로도 많다. 고진영, 김주형, 홍순상, 김경태, 최민경, 조정민, 이태희, 이성호, 권성열 등 많은 프로선수를 트레이닝했다. 최근에는 일반인이나 어린 친구들도 많이 접하게 되면서 골프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상당히 오랫동안 많은 선수를 담당했다. 골프 트레이너를 직업으로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재활 전문 병원에서 근무할 때 골프선수들을 많이 만났다. 당시 그들에게 골프를 배우면서 자연스레 골프 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동안 많은 종목의 선수들을 만났는데 축구나 야구처럼 단체에 소속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선택과 의지로 외로운 싸움을 하는 골프선수들을 보면서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트레이너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 골프 전문 트레이너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 


웨이트트레이닝은 운동을 비롯해 모든 신체 활동의 기초가 되는데 골프에서는 특히 어떤 부분을 신경써야 할까? 
골프 트레이닝을 처음 접하는 트레이너들은 회전운동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능사가 아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스윙을 하면서 끊임없이 회전운동을 지속하게 되는 선수들에게 트레이닝마저 회전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선수들의 몸에 오히려 무리가 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경우 신체 활동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웨이트트레이닝은 근력과 지구력을 단련하는 만큼 방법에 따라 회전을 잘 견딜 수 있는 신체를 단련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2년 6월호(141호)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2년 6월호(141호)

고진영 프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첫 만남을 기억하는가? 당시 트레이닝 계획은 어떻게 세웠으며, 이후 어떤 트레이닝을 실시했으며, 어떤 발전을 이루었나? 
고진영 프로를 처음 만났을 때는 프로가 아닌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었다. 그때부터 이미 볼을 잘 치는 선수였고, 정신력도 강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무리하게 운동을 시키는 것은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선수들의 아픈 부위에 집중하고, 그 부위를 재활시키면서 점점 퍼포먼스를 좋게 만들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생각했다. 이는 프로선수나 세계 톱 랭커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며 부상을 방지하는 트레이닝이 좋다고 본다. 퍼포먼스를 높인다고 무리하게 트레이닝을 하면 선수의 투어 경력을 단축시킬 우려가 있어 부상을 방지하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고진영 프로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었고, 어린 시절부터 부상을 방지하면서 트레이닝을 진행하는 데 중점을 뒀다.


최근 골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기너도 늘어나고 있다. 모든 운동이 중요하겠지만, 초보자들이 평소 맨몸운동이나 웨이트로 보완했으면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제일 중요한 건 부상을 당하지 않고 운동하는 것이다. 맨몸운동으로 유연성과 가동성을 확보하길 권한다. 어깨, 흉추, 고관절 회전이 잘된다면 부상 위험이 줄어들고 많은 이가 바라는 비거리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웨이트트레이닝을 꾸준히 실시하면 근력을 강화하고 회전운동에 도움이 되는 스피드와 파워를 늘릴 수 있다. 단, 조급한 마음으로 실시하기보다는 길게 보고 운동하길 바란다. 


최근 대한생활체육골프협회의 골프메디컬 트레이너 교육위원장을 맡았다고 들었다. 위원장직을 수락한 이유가 있다면?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골프에 관심이 높아졌다. 아울러 어떻게 하면 골프를 하는 데 더 좋은 몸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트레이닝을 하지 않으면 몸에 무리가 가고, 부상의 위험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8년간 재활 병원에서 근무한 경험과 12년간 골프선수 트레이닝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골프 트레이닝을 대중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대한생활체육골프협회에서 골프메디컬 트레이너 교육위원장직을 제안했고, 더 많은 대중에게 골프 트레이닝을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수락했다.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2년 6월호(1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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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메디컬 트레이너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골프 트레이닝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을 이수한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골프의 기초부터 재활, 퍼포먼스, 컨디셔닝까지 제대로 배워 개개인에게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이론 교육과 실기 교육을 이수한 후 시험을 통해 전문가를 배출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되며 시험을 통과한 사람들은 사단법인 대한생활체육골프협회에서 발급하는 골프메디컬트레이너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골프와 관련된 직종에 종사할 수 있는 전문가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  


마지막으로 제2의 고진영을 꿈꾸는 어린 골프선수들과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어떤 운동이든 마찬가지지만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많은 기대를 가지고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이 망가지게 되고 이런 몸은 경기력은 물론, 컨디션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조급한 마음은 버리고 천천히 연습량을 늘려나가길 바란다. 어렸을 때부터 차근차근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을 함께 병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2년간 지켜본 고진영 프로는 이 두 가지를 무리없이 소화하는 병행의 달인이었다. 제2의 고진영 프로가 되길 꿈꾼다면, 훈련량을 잘 조절하고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을 찾아보길 권한다. 무리하지 말고 자신의 몸을 잘 살피면서 천천히 미래를 생각하는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2년 6월호(1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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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동복    자료제공 GMC(Golf Medical Training Center), 대한생활체육골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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