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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kg 된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 놀라 33kg 뺀 의사

  • Editor. 강명빈 기자
  • 입력 2021.04.19 21:58
  • 수정 2021.06.21 11:34

 

운동하는 ‘의사’라는 말에, 냉철하고 차가운 이미지의 도시 남자를 떠올렸지만, 인터뷰를 통해 본 그는 푸근하고 호통한 사촌 형 같은 느낌이었어요. 단 10분 만에 에디터를 자신의 매력으로 빠뜨린 이호원 씨.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이호원 사진제공
이호원 사진제공

Q.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올해 마흔한 살이 된 이호원입니다. 지금 서울에서 의사로 일하면서 환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Q. 진료 분야는 어떻게 되나요?
비뇨기과 전문의에요. 작년에 개원했습니다. 아직은 작은 병원이지만, 직원 분들과 힘을 합쳐 열심히 환자를 만나고 있어요.
 

이호원 사진제공
이호원 사진제공

Q. 굉장히 바쁘실텐데, 운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의사로 일하다 보니 밤낮이 바뀌는 건 기본이고, 생활이 매우 불규칙적이고 바빴어요. 종종 운동하기도 했었지만, 일이 너무 많아지면 몸을 그냥 놓아버리게 됐었죠. 그렇게 방치된 몸이 108kg까지 불어났어요. 속상하기도 했지만, 좀 웃겼어요. 어느 날 거울 속에 백돼지가 한 마리 있더라고요.(웃음) 너무 놀라서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호원 사진제공
이호원 사진제공

 Q. 운동과 식단은 어떻게 하셨어요?

몸짱 경찰관으로 유명한 박성용 경사님이 계획한 운동과 식단을 기본으로 진행했어요. 박성용 경사의 노하우가 담긴 비하인드 넥 프레스, 행잉 레그레이즈, 사이드 레터럴 레이즈 등 가슴, 복부, 팔 등 전신을 발달시키는 동작 위주로 운동했습니다. 식단은 닭가슴살 200g, 고구마 1개, 계란 2알을 기본으로 변화를 주면서 입에 물리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우) Photo by WILD BODY
(우) Photo by WILD BODY

Q. 특히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사실 초반이 제일 힘들었어요. 첫째로, 운동하는 습관을 갖는 게 정말 어렵더라고요. 매일 가기 싫은 운동을 억지로 가서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둘째는, 운동하는 습관이 들면서 근막이 손상돼 오는 고통이 힘들었어요. 사람의 몸을 잘 아는 의사지만, 그만큼 잘 알기 때문에 고통도 더 크게 느껴진 걸까요? (웃음) 여러분도 제가 알려드리는 운동으로 제가 느꼈던 고통도 느껴보시고(웃음) 운동하는 습관도 만들어 보세요!
 

 

무려 33kg 감량하고 '몸짱'된 운동비법

 1. 비하인드 넥 프레스(20회x3세트)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19년 6월호(105호)

어깨너비 두 배 정도로 바벨을 잡고, 바벨을 어깨와 수직이 되게 들어올린다. 이때 팔꿈치를 다 펴지 않고 약간 굽힌 상태까지 들어올린다. 뒷머리를 스치듯이 귀와 평행이 될 때까지 저항을 느끼면서 바를 내리고, 다시 어깨를 들어올리는 느낌으로 머리 위로 바를 밀어준다.


 2. 행잉 레그레이즈(20회x3세트)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19년 6월호(105호)

철봉에 매달려 몸을 펴고 무릎을 약간 구부린 후, 무릎을 최대한 가슴 쪽으로 끌어당긴다는 느낌으로 하복부를 수축한다. 다리를 올린 정점에서 잠시 멈추고 긴장을 느낀 후, 몸에 반동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천천히 다리를 내린다. 중요한 점은, 수축 시 상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고 복부 주변 근육에 힘을 집중해야 한다.


 
3. 사이드 레터럴 레이즈(20회x3세트)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19년 6월호(105호)

다리를 어깨너비 정도로 벌린 후 양쪽에 같은 무게의 덤벨을 들고 선다. 그 상태로 위 팔을 양옆으로 벌려서 들어준다. 주의할 점은 팔꿈치가 어깨라인보다 더 높이 올라가게 되면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팔꿈치가 어깨라인을 넘지 않게 주의하며 올려야 한다. 팔을 들어 올릴 때 팔꿈치를 벌리면서 팔꿈치로 덤벨을 들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동작 하면 더 효과적이다.

(우) Photo by WILD BODY
(우) Photo by WILD BODY

Q.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살을 많이 빼고, 건강한 몸을 갖게 되면서 느낀 게 있어요. 많은 사람이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다이어트를 해요. 물론 저도 그렇게 운동을 시작한 게 맞고요. 하지만 올바른 다이어트는 체형을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삶의 변화를 주기 위한 것이에요. 생활습관을 바꾸고, 식습관을 고치고,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처럼요. 여러분, 지금 당장 운동을 시작하세요. 당신의 삶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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