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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을 위한 연봉별 시계

  • Editor. 강명빈 기자
  • 입력 2023.03.28 21:30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0년 04월호(1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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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는 세상이 됐지만, 시계를 추천해달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언젠간 시계를 추천하는 기사를 써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기사를 시작할 때 문득 ‘사회 초년생이라고 연봉이 다 똑같진 않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계에 조금 더 투자할 여유가 있는 사람도 있을 텐데, ‘사회 초년생 시계 추천’이라는 글에는 온통 마음에 들지 않는 시계 뿐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구매 후 5년을 착용한다는 기준으로 작성한 ‘연봉구간별 추천 시계 LIST’다.

 

연봉 2,000만~3,000만 원
삼성 갤럭시 워치 46㎜ / \359,700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0년 04월호(1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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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스마트워치가 나왔으니 놀랐을 수 있다. 분명 일부는 “이 글 쓴 놈 시계 1도 모르는 놈이네! 무슨 갤럭시 워치야”라고 할 수 있겠지만, 에디터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이연봉 구간에서 살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시계는 갤럭시 워치라고. 시계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갤럭시 워치와 애플 워치가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가진 시계라고 생각한다. 오토매틱도 쿼츠도 아닌 디지털기기인 스마트워치가 얼마나 놀라운지는 직접 차봐야만 알수 있다. 정확한 시계와 알림 기능으로 전화와 메시지를 놓치지 않을 수 있고, 전자제품이지만 IP68 등급 방수 방진 & 5기압 방수 지원으로 어디서든 충격과 침수에 상관없이 편하게 찰 수 있다. 일반 시계와 달리 액정이 달린 스마트워치의 특성을 활용해 본인이 좋아하는 브랜드와 디자인의 시계를 찾아 워치페이스를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질리지 않고 오래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시계줄, 베젤 링 등 튜닝 부품을 쉽게 구할 수 있어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가죽스트랩, 메탈스트랩, 고무스트랩 등을 자유자재로 변형해 최신 유행의 시계 디자인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아직도 갤럭시 워치가 정말 30만 원대의 저렴한 시계 같아 보이는가? 판단은 스스로에게 맡기겠다.


연봉 3,000만~3500만 원
시티즌 AT8154-82L / \1,280,000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0년 04월호(1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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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가장 많은 구간이었다. 괜찮은 쿼츠 모델과 입문용 오토매틱 모델을 살 수 있는 구간이다. 깊은 고민 끝에 쿼츠 모델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시티즌의 쿼츠 시계로 선정했다. 시티즌은 세계 정상급 최대 생산 규모를 자랑하는 시계 회사로, 과거엔 고급 사치품이었던 시계가 부유한 엘리트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 세계 누구라도 착용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의미로 시티즌이라는 이름을 짓고 시계를 만들었다고 한다. 시티즌 시계의 핵심적인 특징인 ‘에코드라이브’는 태양광, 실내 인공조명 장치 등 모든 빛에너지를 동력으로 전환하여 시계가 구동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대표적인 기술로 건전지 교체 없이 최대 10년, 충전지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매년 사용되고 버려지는 시계 배터리의 양을 생각해보면, 에코드라이브 쿼츠 시계는, 오토매틱 시계의 오차가 없는 또 다른 방식의 오토매틱 시계라고 말할 수 있겠다. 또 ‘RADIOCONTROLLED’ 이라는 전파수신기술로 오차 없는 정확한 시간을 표시할 수 있으며, AT8154-82L 모델의 경우 메탈 시계임에도 불구하고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더욱 강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게 특징이다. 정가는 130만 원에 가깝지만, 면세점 등을 이용하면 50~60만 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으니, 정밀한 시계관리가 어렵지만 멋진 시계를 차고 싶고 환경까지 생각하고 싶다면 꼭 염두에 둘 만한 시계다.

 

연봉 3,500만~4.000만 원
해밀턴 재즈마스터 OPEN HEART AUTO H32705142 / \1,410,000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0년 04월호(1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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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첫 오토매틱 시계였던 해밀턴의 재즈마스터 오픈 하트.재즈마스터는 해밀턴의 대표적인 모델로 ‘째마’라는 애칭이 있을정도로 인기가 좋은 시계다. 입문용 오토매틱 시계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뜨는 모델이기도 하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생김새 덕분에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다. 입문용이니까 오토매틱 시계라는 티가 팍팍 나는 게 낫겠다 싶으면 오픈하트로 고르자. 오픈하트는 시계 다이얼을 열어 내부 구조를 보여주는 모양의 시계로,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째깍째깍하며 움직이는 모양을 관찰할 수 있다. 해밀턴의 무브먼트인 H-10을 탑재해 80시간 파워리저브 기능으로, 금요일에 퇴근해 주말 이틀 정도는 시계를 차고 활동하지 않아도 시계가 멈추지 않는다. 브레이슬릿이라고 불리는 시곗줄도 5줄로 나뉘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제로 에디터의 친구들이 이 시계를 본 순간, 모델명을 물어보고 몰래몰래 구입했다가 송년회에 모두 같은 시계를 차고 나와 민망했던 기억이 있다. 그 정도로 뽐뿌가 강하게 오는 시계이니 주의해서 차도록 하자. 면세점에서는 90만 원 선에서 구입할 수도 있으니 해외에 나갈 때 사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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