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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메디컬 칼럼] 운동과 신체활동, 암 예방의 열쇠일까?

  • Editor. 채태원 기자
  • 입력 2023.02.03 18:00
  • 수정 2023.02.15 18:12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15년 3월호(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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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예방하기 위해 운동을 하라고도 하고, 암이 퍼지는 걸 막기 위해 하지 말라고도 한다. 암 예방과 운동,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자.

 

분당서울대병원 김사라 교수의 한마디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의 암은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 진단만 되면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1/3의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암은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암 예방 생활 습관의 실천과 조기검진으로 상당 부분이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맥스큐> 독자들도 이를 실천한다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15년 3월호(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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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암 예방에 정말 효과적일까?
적당한 운동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또 운동은 적정 체중 유지와 전반적 몸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IGF-1(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1), 인슐린, 에스트로겐 같은 여러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 실제로 신체활동이많은 경우, 대장암과 유방암의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보고 결과가 있다.

 

암 발병 환자에게도 운동이 이로울까?
미국 암 학회의 2012년 지침에는 급성기암 치료가 끝난 이후 건강 및 체중을 회복하고 유지하며,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하라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치료 중이거나 치료가 끝난 지1년 이내에는 운동이 오히려 치료에 방해가 되거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치료 후 의사의 검진하에 운동을 한다면, 치료 후 회복, 삶의 질 향상, 만성질환의 위험과 합병증 감소, 암의 재발과 사망률 감소, 오심 및 피로 등의 증상 조절 등에 도움이 된다.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15년 3월호(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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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에게는 어떤 운동이 좋을까?
치료 중에도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는 가벼운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좋고,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다면 주치의와 암 예방을 위한 운동, 이렇게 하길 권한다.

 

■ 30분 이상의 중등도 운동
■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하기 등
■ 적절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운동

■ 운동 후 몸이 힘들고 지치거나 피로하다면 오히려 해가 됨
■ 심한 빈혈, 면역력 감소, 골수이식을 받은 경우 등에는 운동에 주의가 필요
■ 치료 중이거나 치료 종료 1년 이내에는 심한 운동이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음

 

전문의와 상의 후 낮은 강도의 운동을 천천히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심한 빈혈이 있거나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 골수이식을 받은 환자나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반드시 상의한 후에 운동해야 한다. 운동을 진행 할 경우,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 5일 이상이 권장된다. 그 예로는 빠르게 걷기, 보통 속도로 자전거 타기, 수영하기 등 옆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정도의 강도를 말한다. 만약 이러한 운동이 어렵다면, 간단한 스트레칭, 천천히 걷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등으로 신체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15년 3월호(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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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예방하기 위한 최고의 운동은 무엇일까?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심한 운동이 아닌 이상, 적절한 운동은 모두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곧 특정한 운동이 암을 예방하는 데 특별히 더 효과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반대로, 운동 부족으로 인한 과체중이나 비만 자체가 암 발병의 확률을 크게 늘리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이 가장 좋다. 암 발병 확률을 줄이기 위해 적당한 운동을 실천하자.

 

김사라(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정리 채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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