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류]서머2017 이연화 단체/시상/미확인 273번 선수 - (48 / 48)
2,473
2017.05.09 17:29
짧은주소
- - 짧은주소: http://www.maxq.kr/bbs/?t=7l 주소복사
본문

Pic_No.20413
대회: 설악워터피아 2017 맥스큐 머슬마니아 아시아 챔피언쉽
출전종목: 단체/시상/미확인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디자이너 이연화입니다.
학생때 예술학과 전공하며 세상의 모든 존재에 대한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예술과 디자인을 복수전공하며 디자이너로써의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운이 좋게, 한국디자인진흥원, 산업통상부에서 주최한 디자이너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최연소, 유일한 홍일점으로 파이널리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되었습니다.
덕분에 어린나이부터 제품부터 광고, 패션, 건축 까지 수많은 분야에서 디자이너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써 활동을 해왔습니다.
잠도 자지 않고 작업에만 몰두하며 여럿 크고 작은 프로젝트와 수상을 하며 3,4년동안 프로젝트에만 매달려왔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초청을 받으며 당시 스스로 가장 빛났다고 생각했던 순간에,
갑작스런 돌방선난청으로 청각장애판정을 받아 모든것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신경세포는 회복이란게 없으니 체념하고 살라는 의사에 말에도 불구, 1년동안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총 4차례 수술을 거쳐
기적처럼 3-40%의 청력세포가 회복되었지만 여전히 안고가야할 희귀한 이관개방증과 평생 조용하게 있을 수 없는 감각신경성 이명이 남게 되었습니다.
찬란했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영광들을 자꾸 뒤돌아보게 되었고, 앞으로 증상들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좌절과 우울에 빠져 지냈습니다.
그렇게 세상과 조금씩 단절하며 불면증과 우울증이 무서운 폭식증으로 변하면서 20kg정도 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살수는 없다는 생각에 시작했던 운동.
조금씩 변해가는 마음과 몸의 변화에 잃었던 자신감과 저 끝까지 떨어졌던 무력감이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일도 시작하게 되며, 운동이란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디자이너로써 한참 활동할 당시엔 운동할 시간보다, 건강보다 명성이나 돈을 위한 시간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저를 일으켜세워준건 프로젝트도, 명성이나 돈도 아닌,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신체 였습니다.
이런 기회를 준 운동이란 축복에 조금 더 욕심내어 한명의 디자이너로써, 아름답운 정신과 신체를 디자인해보려 합니다.
소리없이 갑자기 찾아온 시련이, 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한 포트폴리오에만 집착했던 저에게
훨씬 가치있고 빛나는 건 건강한 정신과 바디라는 것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새롭게 태어나게 해준 이런 정신과 바디, 심신이야 말로가장 아름답다는걸 꼭 표현하고 싶어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용기내어 이렇게 첫 도전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머슬마니아 이연화(Yvettee, Lee)
사진신청번호: 20413
정보제공: 스포맥스(http://www.spomax.kr)
2
댓글목록
park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