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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서핑하기 좋은 날

83 2018.04.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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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하기 좋은 날

주니어 대회를 졸업하고 프로에 입문한 서핑 선수 티아 블랑코는 더 큰 무대를 향해 파도를 타고 나아가는 중이다.


부모님이 군인인 아이의 삶은 힘들다. 3년마다 새로운 주의 새로운 도시로 이사해서 새로운 학교에 들어가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 이사할 때마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삶인 셈이다. 하지만 티아 블랑코는 연안 경비대에 소속된 부모님을 둔 덕분에 항상 바다를 가까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바다는 곧 그녀의 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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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서퍼는 바다와 영혼이 연결돼 있다. 서퍼는 바다의 품에서 매일 많은 시간을 보낼 뿐만 아니라 해변에서도 끊임없이 바다를 연구한다. 파도의 패턴부터 육지 근처에서 강하게 부서지는 파도의 움직임과 이안류까지. 작은 것 하나도 빼놓지 않고 꼼꼼히 살핀다. 어떤 파도는 모래를 강하게 내려치기도 하고, 어떤 파도는 해안을 향해 힘없이 밀려든다. 서퍼는 이런 파도의 변화를 소설책처럼 읽어서 그날 실시할 트레이닝의 내용을 결정한다.

티아 블랑코는 일찌감치 파도라는 언어를 제2외국어로 익혔다. 그녀의 가족은 연안 경비대 소속인 아버지를 따라 자주 이사했는데,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난 티아는 잠시 캘리포니아에서 살다가 하와이로 이사했다. 티아는 어릴 때부터 가족과 함께 오아후에서 재미로 파도를 타곤 했다. 바다와 더 가까이 하고 더 깊은 관계를 맺기 시작하면서 파도를 더 자주 타고 싶어졌다. 이후로는 자신의 우상이자 미국 프로 선수인 캐리사 무어가 여러 대회에서 우승컵을 싹쓸이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세상 곳곳을 여행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티아는 그것을 자신의 소명으로 삼았다.

바다도 그녀의 뜻에 동의했나 보다. 티아는 열두 살이 됐을 무렵부터 하와이 전역에서 열리는 ‘메네후네’ 서핑 대회에서 트로피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열일곱 살 때는 국제서핑협회가 니카라과에서 주최하는 ‘세계 여성 서핑 오픈 챔피언십’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6년에는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동일한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했다. 또한 ‘월드 서프 리그’가 선정한 최고의 여성 서퍼 5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티아는 최종적으로 월드 서프 리그 챔피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현재는 국제서핑협회가 주최하는 여러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그녀의 목표는 이뿐만이 아니다. 2020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서핑 대회에 나가는 것도 그녀의 목표 중 하나다. “일이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 궁금하다. 3년이란 시간은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다.” 올림픽 대표가 될 생각을 하면 흥분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티아가 차분한 목소리로 답했다. 그리고 티아는 현재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오션사이드 인근의 서핑 명소인 ‘트레슬’로 향했다. 그녀는 그곳에서 서핑 기술을 갈고닦고, 영혼의 양식을 보충하고, 바다와 한계를 초월한, 깊은 교감을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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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 SHARK 육지의 상어] 

티아는 물에 들어가지 않을 때면 또 다른 방식으로 정신을 수양한다. 티아는 “5분이든 1시간이든, 하루도 빼먹지 않고 요가를 수련한다. 1년 전부터 꾸준히 하기 시작했는데 유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서퍼는 부상을 방지하고, 몇몇 자세를 취하기 위해서 유연성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티아는 가동성 향상을 위해 필라테스를 하고, 근력 증진을 위해 코치의 도움을 받아 헬스클럽에서 매주 3~4일 운동하며, 주로 하체와 코어의 근력 발달에 집중한다. 스쿼트 점프, 플랭크, 런지, 바이시클 크런치를 자주 루틴에 포함하며, 지구력을 키우려고 8~10km씩 달리기도 한다.

또한 순위가 높아질수록 심리전에도 대비하고 있다. “정신을 수양할수록 경기 결과는 좋아진다. 명상을 하면 서핑 기술을 발휘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마음의 소란스러움을 가라앉히는 것이 힘들 때면 유도 명상을 실시하기도 한다. ‘헤드스페이스’라는 앱도 즐겨 사용하고, 유튜브에 접속해서 ‘감사의 명상’이나 ‘풍요의 명상’을 검색하면 나오는 영상을 보며 명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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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가 말합니다]

겪어본 것 중에서 가장 큰 파도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제일 무서운 파도는 타히티에서 만났다. 무서운 것은 파도의 높이가 아니었다. 파도의 힘, 파도의 밀도, 파도의 기운이 두려웠다. 소용돌이치듯이 밀고 들어와서 정말 무서웠다.

지금도 물에 자주 빠지는가?

당연하다. 여전히 무섭다. 훈련할 때는 대회 때와 다르게 아주 커다란 파도를 만나기도 하는데 그럴 때면 입에서 ‘와’ 소리가 절로 나온다. 파도에 몸을 맞는 느낌은 세탁기 속으로 들어가 모든 것을 내맡기는 기분과 비슷하다.

헬스클럽 가방에 꼭 챙기는 물건은?

머리 끈과 헤드폰이다.

어떤 음악을 듣는가?

가장 좋아하는 팝 스타는 아리아나 그란데다. 하지만 남자 친구가 랩을 좋아해서 랩도 듣는다. 음악 플레이리스트는 꽤나 다채롭다. 특정한 장르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최근에 MTV의 <더 챌린지>에 출연했다. 기분이 어땠는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정말 요상한 과제에 도전해야 했다. 랩으로 몸을 감싸고 머스터드와 케첩, 채소가 잔뜩 깔린 바닥 위를 구르기도 했다. 이번 시즌의 주제는 ‘프로 대 일반인’이었는데, 우리 팀은 프로 선수답게 행동하고, 카메라 앞에서 싸우거나 호들갑스럽게 굴지 않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팀원끼리 서로를 탈락시켜야 하는 상황이 오고 난 후에는 싸움을 멈출 수가 없었다. 온갖 호들갑은 우리가 다 떨었다. 방송 제작자들이 원하는 바대로 됐다.

TV에 더 출연할 계획인가?

 

아니다. 일회성 출연이었다. 이제는 서핑에 집중해야 한다!

 

<맥스큐> 2017년 10월호 /  라라 맥글라샨(Lara McGlashan, MFA, CPT)

 

<맥스큐> 2017년 10월호에서 

티아 블랑코의 식단을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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